미드영드 ::: 기묘한 이야기, 하우스 오브 카드, 블랙 미러, 브레이킹 배드 @넷플릭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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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영드 ::: 기묘한 이야기, 하우스 오브 카드, 블랙 미러, 브레이킹 배드 @넷플릭스

진진 2018. 11. 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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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재와 공유하는 수많은 취미 중 하나인 넷플릭스! 요즘 우리 넷플릭스에 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평일 저녁 먹고 늦은 저녁, 잠들기 전, 여유로운 주말 오후엔 함께 넷플릭스를 보면서 잉여 잉여 한다. (덕분에 야구 중계방송을 거의 끊게 되었는데, 본의 아니게 이것이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무적 엘지 ㅠㅠ) 지난 주말에는 거의 폐인 모드로 아침 초마 짬뽕, 점심 신전 떡볶이, 저녁 파파존스와 함께 브레이킹 배드 시즌 4를 끝냈다. -> 대충 여기쯤까지 쓰고 구글에서 이미지들을 검색해서 붙여놓고 임시저장을 해두었다. 이미 지금은 브레이킹 배드 대망의 시즌 5까지 다 끝낸 상태!(으 차라리 시즌 5를 보지 않았더라면 ㅠㅠ)

아마도 내 기억이 맞다면 처음 넷플릭스 서비스에 가입했던 이유는 옥자를 보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왜인지 모르게 그다지 끌리지 않아서 재재가 계속 보자고 보자고 하던걸 미뤄두었던 봉준호 감독의 옥자. 비주얼이나 내용적으로나 꽤 충격이 컸었다. (근데 지금 넷플릭스 재재 프로필 사진 무엇? 나는 얼굴 자동인식이라고 해두었다 :D) 그 뒤로 기묘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브레이킹 배드까지... 우리의 넷플릭스는 현재 진행 중이다. 다음엔 뭘 볼까? 일단 어제 전부 올라온 하우스 오브 카드 마지막 시즌을 보기 시작했다. 갑자기 뉴페이스가 너무 많이 나와서 마치 전혀 다른 시리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학부 때는 섹스앤더시티, 위기의 주부들에 미쳐서 끊지를 못하고 계속 잠도 안 자고 보다가 학교를 계속 안 갔었더랬다. 지각할 바에야 그냥 결석하자는 주의였던......ㅎㅎ 지금이라면 상상도 못하겠지만. (사만다♥ 개비♥) HIMYM도 엄청 좋아했었는데 중간쯤부터 못 봤다. (바니♥) 근데 마침 넷플릭스에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요새 HIMYM를 다시 정주행하고 있는데 월터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뜨든! 테드가 다니던 건축회사 사장으로 나온다. 아주 고약한 심보의 ㅎㅅㅎ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초등학교 때 TV에서 방영해주던 캘리포니아 드림! 을 꼬박꼬박 봤던 기억이 있다.(기억하시는 분...???)

콘초코랑 콘치즈 과자를 엄청 좋아했었는데, 빨리 집에 가서 캘리포니아 드림을 보고 싶어서 과자를 먹으면서 언덕길을 총총총 올라가던 게 생각난다. 우리 집 밖 화단에 있던 포도나무며 무화과나무도 생각난다.

여튼. 저녁 잔뜩 먹고 늘어져서 야구 중계를 자기 직전까지 보느니 영어 공부도 할 겸(?) 미드를 보자던 우리의 선택, 그렇다고 보는 족족 재미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빨간 머리 앤 실패, 나르코스 실패, 워킹데드 실패, 웨스트 월드 실패, 덱스터 실패... 등등. 아무리 남들이 좋아하고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도 빠져들지 못한 것들도 많다. 빨간 머리 앤은 그래도 꼭 보고 싶다. 좋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

브레이킹 배드 시즌 5까지 다 끝낸 기념,

하오카 마지막 시즌 앞둔 기념으로 애정하는 넷플릭스 미드/영드 정리해보기-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2 연출 출연 위노나 라이더, 데이빗 하버, 핀 울프하드, 밀리 바비 브라운, 게이튼 마타라조, 케일럽 맥러플린, 나탈리아 다이어, 찰리 히튼, 카라 부오노, 노아 슈나프, 조 키어리, 새디 싱크, 데이커 몽고메리, 매튜 모딘 방송 2017,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기묘한 이야기. 정말 제목처럼 기묘하고,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는 이야기다. 일단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고 다음 회가 궁금해 죽겠는 게 특징. 시즌 2보다는 그래도 시즌 1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긴 한데, 시즌 2에서 새로 등장하는 맥스라는 아이가 또 내 취향이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시즌 3이 내년 여름 방영을 목표로 한참 촬영 중이라고 한다. 등장인물들이 다 전형적으로 생기지 않았다는 게 또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여주 남주 비주얼을 중시하는 사람들이라면 썩 좋아하지 않겠지만 ㅠㅠ 그래도 4인방에 일레븐 맥스까지 다 넘나 귀여움. 어찌 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 또 너무 생생하고 무섭게 느껴진다.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5 연출 출연 케빈 스페이시, 로빈 라이트, 케이트 마라, 코리 스톨, 마이클 켈리, 사키나 저프리, 크리스튼 코놀리, 세바스찬 아셀러스, 마이클 길, 네이선 대로우, 마허샬라 알리, 데릭 세실, 몰리 파커, 엘리자베스 마벨 방송 2017,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 (House of Cards)

넷플릭스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하오카!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워싱턴 디씨가 배경이다. 정치 드라마라고 하기에는 더 자극적이고 더 스케일이 큰 것 같다. 아 그게 정치인가? 정알못;; 하여튼. 프랭크는 진짜 욕망의 덩어리 그 자체인 데다 본인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캐릭터다. 불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대놓고 위험한 인물. 그렇지만 또 주인공 프랭크한테 감정이입해가면서 보다 보면 그의 권위에 도전하는, 주제 파악 안되는 캐릭터들이 또 거슬리고 내심 프랭크를 이해하게 된다. 피터 루소나 콘웨이가 매우 거슬리고 싫고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는 마음이 그런 마음이다. 몰입해서 보기에는 감정 소모도 엄청나다. 멋있으면서도 무섭기도하고ㅎㅎ 한편 그러는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가끔 너무 심한 게 아닐까 싶은 클레어의 매력도 굉장하다. 둘이 참 잘 어울리는 파트너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그나저나 시즌 6에서 도대체 케빈 스페이시는 어떻게 처리된 걸까? 시작하자마자 이미 죽어버린 상태로 등장하다니. 뜨든. 프랭크의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과연 앞으로의 전개는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빨리 죽어버려서 아쉬운 조이반즈와 리앤하비...ㅠ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은 뭔가 다 비슷한 느낌인데 그러고 보니 조이랑 리앤이랑 둘이 닮은 것 같기도 하다. 하오카는 그냥 강추!

블랙 미러 4 연출 출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앨리스 이브, 마이클 켈리, 체리 존스, 구구 바샤-로 방송 2017, 넷플릭스

블랙 미러 (Black Mirror)

블랙미러. 하오카 시즌 5를 마치고 뭘 볼까 하다가 블랙미러의 섬네일 이미지가 왠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퀵하게 검색을 해봤더니, 아무래도 취향 저격일 것 같아서 시청하기 시작했다. 시즌 1의 1편이 공주와 돼지인데 어쩌다 보니 처음 재생됐던 것은 uss 칼리스터. 한참을 보다가 아니 공주는, 돼지는 언제 나온다는 거야? 하다가 다른 시즌을 재생했다는 것을 인지;; 여튼 칼리스터에서 때려주고 싶은 함장이었던 제시 플레먼스 (Jesse Plemons)는 참고로 브레이킹 배드 마지막 시즌에 비중 있는 조연인 토드로 나온다. 두 캐릭터 다 너드 같으면서도 크리피하다. 블랙미러는 기술의 진보가 꼭 인간에게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오래된 우리의 우려를 아주 구체적이고 섬뜩하게 그려낸다. 말도 안 되는 상상 속 미래가 아니라 너무나도 충분히 그럴듯하게. 머나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 진행 중인, 너무나 가까이 있는듯한, 그래서 더 무섭고 소름 끼치고 충격적이다. 기억 재생이든 자녀 몸에 칩심기?든 뭐든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하지 말아야지 다짐. 대부분이 끔찍한 반전이나 파멸로 엔딩을 처리하는데 반해서 시즌 3의 샌주니페로는 너무 아련하고 애틋하고 찬란하게 슬프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 블랙미러에서 가장 좋아하는 에피.

브레이킹 배드 시즌5 연출 출연 브라이언 크랜스톤, 안나 건, 아론 폴, 딘 노리스, 밥 오덴커크,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조나단 뱅스, 레이몬드 크루즈, 크리스토퍼 코신스, 크리스틴 리터, 데이빗 코스터빌, 제시카 헤트, 제시 플레먼스, 벳시 브랜트 방송 2012, 미국 AMC

브레이킹 배드 (Breaking Bad)

요 비취!

애증의 제시, 애증의 월터.

용두사미 하는 그저 그런 다른 시리즈들(특히 워킹데드... 중간에 빠른 손절 칭찬해) 과는 달리 약간 루즈할 수 있는 시즌 1만 잘 버티면 그야말로 개꿀잼월드가 펼쳐지는 미드. 그렇지만 차라리 마지막 시즌을 보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 어디까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지 환멸감도 느낄 수 있음. 암 투병 중인 화학 선생님이 거대한 마약 제국을 건설하기까지의 이야기이다. 화확전공이 짱이라능? 내가 좋아한 건 행크-마리 부부와 치킨맨 아저씨. 사실 행크-마리네 얘기도 풀려면 엄청 많은 스토리가 있을 것 같은데 결국은 그냥 호기심만 자아낼 정도로 끝났다. 궁금한 얘기가 많은데. 행크가 결국 죽었을 때 정말 허탈함을 느낌과 동시에 월터를 거의 혐오하는 수준...으로 가게 되어서 차라리 포텐 빡 터지는 시즌 4까지만 봤었더라면 하는 후회도ㅠㅠ 솔직히 결말도 썩 맘에 들지 않는다. 그 수많은 범죄를 저질러 놓고 그냥 그렇게 속 편하게?_? 재재는 사울과 마이크를 좋아한다. 사울은 처음 나왔을 때 진짜 이상한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그나마 제일 정상적이고 바른 사람이었던 것이다. 꿀잼 유머 코드는 덤. 사울과 마이크와 치킨맨 아조씨가 나온다는 베러콜사울도 곧 보게 될 듯? 아 그리고 난 스카일러가 넘 싫었다. 위기의 주부들에서 수잔 거슬렸던 그 이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별로인 캐릭터는 또 오랜만 ㅠㅠ. 여튼 기승전스카일러가 아니라, 브레이킹 배드는 닥추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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